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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선화
어제와 같은 듯 다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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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3. 11:24

#30살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할 수 있고, 사고 싶은 것은 뭐든 살 수 있는 나이.

 

20살때 나의 용돈은 한 달에 20만원이였다. 오늘 그런데 쇼핑으로 총 약 50만원을 썼다.

30만원정도 하는 신발을 샀고, 옷을 20만원 정도 샀다.

 

이렇게 지른 것은 드물긴한데 마음 속으로 살까 말까 했던 것들을 월요병 퇴치를 위한 마음이었을까

그냥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그 옷이 이쁘고 그 신발이 이뻤기 때문일까

나는 쇼핑을 했다. 질렀다.

 

20살의 두 달 용돈이 아주 짧은 순간에 사라졌다.

 

20살때의 나는 미국땅을 걸어 보는게 꿈이었고, 유럽여행이 꿈이었다.

 

30살의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

 

뭐든 사고 뭐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나를 이렇게 해주는 것은 '돈'이다.

돈에게 먹히면 안좋겠지만,

돈을 어느정도 갖고 있으면 그 돈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것들을 사줄수가 있다.

그리고 해주고 싶은 것도 해줄 수가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소소한 행복, 소소한 기쁨들은 사라져간다.

 

25살 처음 직장을 다니면서도 한달에 40만원 용돈을 받았는데

오늘 이렇게 비싼 신발을 산건 처음이다..ㄷㄷㄷ

10만원대도 비싸다고 하면서 샀는데 30만원짜리 신발이라니....

너무 이뻐서 자꾸 아른거리던 신발이니, 정말 소중히 잘 신어야겠다 헤헿>_<

 

오늘은 동기언니랑 맛난 카페에서 브런취를 먹을거다!!!!

posted by 파란수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