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행복 속에서 작은 결핍때문에 나를 잃어버리지 말자

파란수선화 2020. 11. 10. 14:31

온전한 가정에서 살아왔다는 감사함.

 

나의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있고, 나의 아빠를 아빠라고 부를 수 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가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라는 감사함.

힘든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사랑으로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은 부모님.

많이 늙으셨지만 큰 병 없이 건강한 부모님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

 

매 순간 부모님은 최선의 선택으로 나를 키워 오셨고, 살아오셨다. 최선의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였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말이다. 

 

나는 내 선택과 내 느낌을 믿는다.

 

분명 그땐 행복했었고, 사랑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 뿐이다.

사랑의 추억이 떠오를떄마다 내 발끝에 부딪힐때마다. 마음이 쓰라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 삶의 중심은 나로 시작한다. 내가 행복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뿐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떄 행복하다.

그런 내 행복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갈 것이며, 내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은..

내 행복을 무너뜨리고 나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사람에게서는 필사적으로 피하고 도망칠 것이다.

그 애도 모든 순간 내게 거짓이였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린 꺠진 그릇처럼 서로의 깨진 부분이 서로를 아프게 했던 것 같다. 너무 서로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앞으로 하게 될 다른 연애에서는 아니다 느꼈을땐, 헤어져야겠다고 고민끝에 결론을 내렸을땐, 헤어지는게 백번 천번 생각해도 맞다는 것을 알았다. 내 느낌과 나를 믿자. 내가 쎼하면 쎼한 것이다. 내가 믿고 기대해야 하는 존재는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이다.